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 P.T바넘에 대해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데미언 셔젤의 ‘라라 랜드’ 이후 향후 몇 년간 국내 개봉할 모든 뮤지컬 영화의 운명은 ‘라라 랜드 제작진이 만든…’처럼 어떻게든 ‘라라 랜드’와 엮이게 될 슬픈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첫 번째 영화가 바로 휴 잭맨 주연의 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이다. ‘라라 랜드 작사팀이 참여한..’이라는 홍보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다시 한번 뮤지컬 영화의 대박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위대한 쇼맨’은 일단 ‘라라 랜드’와는 전혀…
[월:] 2017년 12월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 _ 지금 다시 말할 필요가 있는 영화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 (Battle of the Sexes, 2017) 지금 다시 말할 필요가 있는 영화 엠마 스톤과 스티브 카렐이 함께 웃으며 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포스터만 보면 마치 두 사람이 유쾌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인데, 영화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 (Battle of the Sexes, 2017)’은 유쾌한 방식으로 그려내기는 했지만 그 대결이 갖는…
[넷플릭스] 죄인 _ 죄책감을 딛고 구원받는 이들
근래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하나만 꼽으라면 ‘마인드 헌터 (Mindhunter)’를, 하나를 더 꼽으라면 일단 ‘죄인 (The Sinner)’을 꼽고 싶다. 제시카 비엘과 빌 풀만이 주연을 맡은 이 이야기는 보통의 범죄 드라마가 범인을 쫓는 것과는 달리, 1화부터 명백한 범인과 살해 현장을 등장시키고는 그 살해 동기가 무엇인가에 대해 서서히 실마리를 풀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범죄/미스터리 드라마로서 코라(제시카 비엘 분)가 왜 갑자기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동기를 찾아가는 과정도 몹시 흡입력 있고, 쉽게 인물의 행동이나…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_ 새로운 시대, 다음 세대를 위한 스타워즈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새로운 시대, 다음 세대를 위한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까지 완료한 뒤 새롭게 선보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동시에 커다란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는 없었던 작품이었다. J.J. 에이브람스의 선택이 영리했던 건 기존 스타워즈 팬들의 기대도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도 접근 가능한 스타워즈로서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를 포지셔닝했기 때문이었다. 기존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을 연상시킬 수 있었던 ‘깨어난 포스’의 기본 골격과 전개는…
메이드 인 어비스 _ 심연을 거슬러
메이드 인 어비스 (Made in Abyss, 2017) 심연을 거슬러 새롭게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을 거의 모두 다 챙겨보다시피 하던 예전과는 달리, 요새는 시간 부족이라는 핑계로 이런저런 판단하에 선택된 소수의 애니메이션만 겨우겨우 감상해 오고 있다. 여러 작품을 볼 만한 시간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워낙 많은 수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터라 어떤 작품을 골라야 할지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에서 이번 분기 최고의 작품이라는 말에 일단 보기 시작했던 ‘메이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