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랜드 (Homeland)

홈랜드 (Homeland)긴 호흡의 현실 정치첩보 드라마 ‘홈랜드 (Homeland)’가 이렇게 오래 방영될 줄 누가 알았을까? 나 역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년의 긴 시간을 한 드라마와 함께 보내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평소 첩보물, 이른바 요원 물을 특히 좋아하는 편이다. 액션 중심의 요원 물도 재미있지만, 정보원과 스파이가 중심이 된 요원 물도 그 만의 디테일한 재미가 있는데 이 장르는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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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劇場版 鬼滅の刃 無限列車編, 2020)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劇場版 鬼滅の刃 無限列車編, 2020)이 악물고 밀어붙이는 정직한 감정의 끝   새롭게 선보이는 TVA 작품들을 모두 따라가지 못한 지 제법 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화제가 되는 주요 작품들은 재미 여부를 떠나서 일단 몇 화씩은 꼭 챙겨봤었는데, (모든 일이 그렇듯) 한 두 작품 놓치고 나니 자연스럽게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최근에는 이누야샤의 속편으로 화제가 된 ‘반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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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Soul, 2020)

소울 (Soul, 2020)보통날이 간절한 지금 딱 맞춰 찾아온 위로 삶에 관한 지혜를 전하려는 창작 작품들이 종종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른바 ‘죽었다 살아나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이런저런 연유로 죽음의 목전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난 이야기, 더 나아가 직접적인 죽음을 맞았으나 역시 우리가 아직은 모르는 세계의 힘으로 인해 다시 삶을 얻게 되는 이야기들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사실 매우 단순하다.  ‘삶은 어떤 이유로든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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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갬빗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2020)지금! 안야 테일러 조이! 포스터나 시놉시스만으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특히 장르가 특정되거나 특별한 직업군을 그리게 될 때는 이 범주를 더 벗어나기 어렵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2020)’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체스 플레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체스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라고 할 때, 그리고 미국의 50년대부터 70년대 이전까지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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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The Trial of the Chicago 7, 2020)연대할 수 있는 용기 에런 소킨이 각본과 연출까지 맡은 넷플릭스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The Trial of the Chicago 7, 2020)’은 1968년 시카고에서 벌어졌던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 이후 시위 주동자 7명을 두고 열렸던 재판을 바탕으로 한다. 에런 소킨의 이 영화가 다른 일련의 영화들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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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이상한 세상, 멀쩡한 자들을 위해!   ‘이경미 월드’  몇몇 감독들은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딴 ‘누구 월드’란 수식어를 갖고 있다. 물론 모든 감독에게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명확히 드러낼 때, 특히 여러 작품을 거듭하면서 그 세계관이 지속되는 걸 확인시켜줄 때 우리는 흔히 감독 이름을 붙여 ‘누구 월드’라고 부른다. 감독에게 있어 이것이 장점일지 단점 일지는 각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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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The Umbrella Academy)상처 많고 사랑스러운 가족 히어로 드라마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The Umbrella Academy)’의 첫 느낌은 그저 그랬다. 첫 느낌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주 처음엔 몹시 기대가 컸던 드라마였다. 엘렌 페이지가 주연을 맡았고 조금은 괴짜스러운 만화 원작의 히어로물이라는 콘셉트를 보았을 때 딱 취향이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즌 1을 모두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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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2020)구차하지 않은 장르적 변주 홍원찬 감독,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하드보일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포스터와 예고편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철저히 장르를 표방한 영화다. 굳이 두 배우가 함께 출연했던 영화 ‘신세계’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영화가 시작하고 나면 (어쩌면 시작하기도 전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영화의 이야기와 구조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익숙한 캐릭터들과 장르적 특성을 가진 작품이다. 막 마지막 미션을 마친 살인청부업자 주인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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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소셜 딜레마

소셜 딜레마 (The Social Dilemma, 2020)SNS의 시대 누군가는 감당해야 할 책임에 대해 묻다 2020년.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 오프라인에서의 삶보다 온라인에서의 삶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대. 겨우 몇 년 전만 해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SNS 서비스는 일종의 트렌드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세대에 따라서는 완전히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현시대를 정의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사실 이런 말을 하는 자체가 새삼스러울 정도로 우리의 삶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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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젠 그만 끝낼까 해

이제 그만 끝낼까 해 (I’m Thinking of Ending Things, 2020)고독한 자의 고독한 독백 미셸 공드리와 함께 했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을 감명 깊게 보고 나서 자연스럽게 찰리 카우프만이라는 각본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가 각본을 쓰거나 연출한 작품들을 빼놓지 않고 챙겨보게 되었다. 찰리 카우프만은 아주 뛰어난 작가이지만 누구에게나 쉽게 그의 작품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 바로 ‘이터널 선샤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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