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맨헌트: 유나바머 (Manhunt: Unabomber, 2017) 몇 달 전 연달아 넷플릭스에서 범죄물을 보게 되면서 하나 더 볼까 하다가 한 모금 쉬어가야겠다 싶어 나중으로 미뤘던 작품이 ‘맨헌트 : 유나바머 (Manhunt: Unabomber, 2017)’였다. 바로 직전에 본 작품이 ‘마인드헌터’였기 때문에 연장선에서 바로 볼까 싶다가 아껴둔 것이었는데, 아껴둔 만큼 강렬한 작품이었다. 범인이 누구인지 드러내 놓고 시작하는 범죄물,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면 더욱 그 과정의 묘사가 작품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 작품은 그런 면에서 장르적으로…
[월:] 2018년 02월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요 1년 사이 내가 가장 큰 관심 분야는 작은 오프라인 공간이 중심이 된 문화와 관련된 사업 혹은 가게를 내는 것이었다. 몇 년 사이 붐처럼 늘어난 독립 책방 들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방은 여러 가지 상황과 맞지 않아 마음을 접은 상태이지만 이와 관련된 인터뷰나 책 들은 하나 같이 흥미롭고 유익하게 소화하고 있다. 여행전문 독립 책방 ‘일단멈춤’의 시작과 끝을 엿볼 수 있는 책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를 읽었다. 비슷한 내용의 책들 가운데서도…
블랙 팬서 _ 방관자로 남아선 안돼
블랙 팬서 (Black Panther, 2017) 방관자로 남아선 안돼 마블 코믹스에는 아직도 매력적인 히어로들이 넘쳐난다. 영화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분명히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을 캐릭터들을 우선적으로 골랐을 텐데, 적지 않은 수의 캐릭터들이 이미 공개되었음에도 아직도 그 모든 캐릭터들을 제치고 최애 캐릭터가 될 만한 캐릭터들이 남겨져, 아니 준비되어 있는 것만 같다. 바로 ‘블랙 팬서 (Black Panther, 2017)’를 보고 하는 말이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에 등장했을…
올 더 머니 _ 돈 그리고 돈
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 돈 그리고 돈 리들리 스콧의 신작 ‘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는 잘 알려졌다시피 1973년에 벌어졌던 세계적인 석유재벌 J. 폴 게티의 손자 납치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당시로서는 단순한 재벌이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재벌이었던 J. 폴 게티의 손자가 납치되면서 이 몸값을 두고 벌이는 폴 게티(크리스토퍼 플러머)와 3세의 어머니인 게일(미셸 윌리엄스) 그리고 게티가 고용한 해결사인 체이스(마크 월버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