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미라이 (Mirai, 未来の ミライ, 2018)부모가 되어보기 전엔 알 수 없는 것 호소다 마모루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 (Mirai, 未来の ミライ, 2018)’가 처음 알려졌을 때의 감흥은 그리 크지 않았었다. 특히 전작들의 예고편을 처음 접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더욱 그랬었다. 그리곤 나도 모르게 또 한 번 예고편과 시놉시스 만으로 영화를 어림잡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다. 미래에서 온 미래(미라이). 그러니까 주인공의 어린 여동생이 누나뻘 나이가 되어 만나게 되는, 더 정확히 오해한 바를 이야기하자면 내 오빠를 어린아이로 만나 돌봐가며 모험을 떠나야 하는 소녀 미라이의…
[월:] 2019년 01월
글래스 _ 이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는 것이 맞다
글래스 (Glass, 2019)이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는 것이 맞다 M. 나이트 샤말란의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은 히어로와 그 기반이 되는 코믹스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영화였다. 기존 히어로 영화로부터 관객들이 기대하는 바를 하나씩 비껴나가면서 본래 감독이 하고 싶어 했던 이야기로의 깊이를 더해가는 밀도 높은 작품이었다. 아직까지도 샤말란 영화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손꼽는 영화가 바로 ‘언브레이커블’인데 공개되었을 당시에도 이미 속편을 위한 충분한 세계관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꼭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