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그렇게 더 단단하고 광대해지다 최근 들어 ‘아이언 맨’을 중심으로 한 어벤저스 멤버들의 인기와 인지도가 엄청나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본래 코믹스 기반 히어로 캐릭터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인지도 높은 캐릭터를 꼽으라면 아마 마블에서는 독보적으로 스파이더 맨일 것이다 (DC의 경우는 아무래도 슈퍼맨과 배트맨이라는 양대산맥이 있고). 스파이더 맨은 코믹스는 물론 일찍이 실사 영화화되기도 했기에 많은 대중적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데,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영화와 리부트 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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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맨 _ 거대하고 개인적인 우주에서
퍼스트 맨 (First Man, 2018) 거대하고 개인적인 우주에서 ‘위플래쉬’와 ‘라라 랜드’를 연출하며 음악 영화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각인시킨 데미언 셔젤의 신작은 조금 의외였다. 계속 음악영화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과 관련한 전기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방향점의 영화를 만들 것인지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다. 닐 암스트롱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역사적으로 이 사건이 갖는 의미에…
스타 이즈 본 _ 레이디 가가로 인한 모든 것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윌리엄 A. 월먼의 1937년 작 ‘스타 탄생 (A Star Is Born, 1937)’은 뮤지션, 쇼 비즈니스와 로맨스를 엮어 낸 고전으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었다. 그중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1976년 작이 가장 유명한데, 배우로 더 유명한 브래들리 쿠퍼가 최근 이 ‘스타 탄생’을 리메이크해 연출작으로 내놓았다. 너무 유명한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와 함께. 시대를 뛰어넘으며 지속적으로 리메이크가 된다는 건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한 편으론 가장 진부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이미…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_ 새로운 시대, 다음 세대를 위한 스타워즈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새로운 시대, 다음 세대를 위한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까지 완료한 뒤 새롭게 선보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동시에 커다란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는 없었던 작품이었다. J.J. 에이브람스의 선택이 영리했던 건 기존 스타워즈 팬들의 기대도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도 접근 가능한 스타워즈로서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를 포지셔닝했기 때문이었다. 기존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을 연상시킬 수 있었던 ‘깨어난 포스’의 기본 골격과 전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