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SCORE: A Film Music Documentary, 2016) 영화를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 음악도 좋아하게 되었더랬다. 처음 좋아하게 된 영화 음악들은 당연히(?) 익숙한 수록곡 들일 거라고 생각하며 쓰려고 보니, 오히려 처음 영화 음악에 매료된 것은 가창이 포함되지 않은 연주 중심의 스코어 음악들이었다. 어린 시절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영화 음악들이 있었다. 대부분은 스필버그 영화의 음악들이었는데,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이들은 모두 존 윌리엄스의 작품이었다. 그렇게 존 윌리엄스라는 위대한…
[카테고리:] 감상 (感想)
매그놀리아 _ 포기해. 이 끝 너머엔 또 시작이 있어
이 한 장의 사운드트랙 vol.1 매그놀리아 (Magnolia, 1999) 포기해. 이 끝 너머엔 또 시작이 있어 내가 처음으로 돈을 받고 글을 썼던 건 영화 관련 글이 아니라 음반 관련 글이었다. 정확히 어떤 음반, 앨범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앨범과 뮤지션에 관련한 글을 먼저 쓸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고 이후 음악 영화, 음반 DVD 등에 관해 쓰게 되다가 자연스럽게 영화 관련 글쓰기로 넘어오게…
히든 피겨스 _ 최초가 되어야만 했던 이들의 역사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최초가 되어야만 했던 이들의 역사 가끔 우리는 어떤 영화를 볼 때 이렇게 푸념하곤 한다. ‘아, 이건 너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네. 현실감이 없잖아’라고. 주인공이 말도 안 되는 역경을 딛고 기어코 성공을 거두거나, 백만 분의 일 정도로 벌어질 만한 일이 주인공에게 벌어져 결국 해피 엔딩을 맞게 되는 걸 보면 영화의 짜임새와는 별개로 조금은 허탈해지는 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