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엘라 (Cruella, 2021)익숙하지만 새로운 캐릭터의 시작 월트 디즈니는 꾸준히 자신들의 프랜차이즈 캐릭터들을 새로운 해석으로 내놓고 있다. 주로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기술의 발달과 새 시대에 맞는 시각의 실사 영화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최근 개봉한 ‘크루엘라 (Cruella, 2021)’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에 비해 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101마리 달마시안’이라는 제목과 크루엘라로 분한 글렌 클로즈 주연의 영화 장면과 포스터는 모두에게 익숙할 것이다. 반은 검은색,…
[태그:] 디즈니
인크레더블 2 _ 진화하는 영웅담과 밀도 높은 현실감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진화하는 영웅담과 밀도 높은 현실감 브래드 버드의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 2004)’이 무려 2004년 작, 그러니까 14년이나 전 영화였다는 걸 2편을 보고 정리하면서야 알 수 있었다. 체감상으로는 한 5년 정도 전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10년도 아니고 14년 전 영화라니. 다시 생각해봐도 묘한 기분이다. 이 간극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인크레더블 2’는 전편의 마지막 장면으로부터 바로 시작하는데, 꼭 이런 직접적인 연결 포인트 때문이 아니더라도 속편과 전편의 자연스러움은 14년의 세월을…
코코 _ 누군가 나를 기억해준다는 것
코코 (Coco, 2017) 누군가 나를 기억해준다는 것 픽사의 마법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깟 장난감 이야기가 뭐라고 ‘토이 스토리 3’은 어린 시절과 통째로 이별하는 듯한 감정에 흐느꼈었고, 또 울리겠지 싶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갔던 ‘업’은 전혀 예상치 못한 오프닝 시퀀스에서 울려 버리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했었다.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 한 동안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터라 조금은 기대치를 낮추고 보게 된 ‘코코 (Coco, 2017)’는 또 한 번 픽사가 한창이던 시절의…